[투데이K뉴스]윤진성 기자 =전라남도는 북미 최대 규모 ‘라스베이거스 소비재 박람회’에서 천연염색 의료, 화장품, 생활용품 등을 선보여 18만 달러 상당의 수출 업무협약 등을 하고, 미국을 포함한 7개 나라로부터 수출 문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남도와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전남 6개 기업과 함께 지난 23일까지 4일간 라스베이거스 소비재 박람회에 참가했다. 박람회에서 5개 기업은 7개국 바이어를 대상으로 160만 달러 상당의 수출상담과 18만 달러의 수출계약 및 업무협약(MOU)을 했다.
라스베이거스 소비재 박람회는 선물 및 인테리어, 장난감, 보석, 패션 액세서리, 뷰티, 편의점 등 다양한 소비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북미 최대 규모 종합 전시회다. 올해는 한국을 포함한 30여 나라 1천800개 이상 공급업체가 100만 개 이상 제품을 전시해 다양한 비즈니스기회를 창출했다.
전남에선 천연 염색, 화장품, 비데 등 6개 기업 제품이 전시됐고,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장성 (주)백터네이트코리아는 1만 9천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했다. 미국 시장에 적합한 비데를 1만 5천 달러, 여드름 상처 패치 4천 달러 등이다.
보성 사회적기업인 (사)한국천연염색 숨은 천연염색 의류와 스카프 5천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과 10만 5천 달러 상당의 업무협약을 했다.
광양 (주)인코돈바이오코스메틱은 여드름 주름 개선 효과가 있는 마스크팩과 석류 콜라겐 젤리스틱 등을 출품해 5만 달러 상당의 수출 업무협약을 했다.
나주에서 칼라우드칩과 혼합 유기질 비료를 생산하는 (주)동서산업은 대로변 가로수 정비에 활용할 칼라우드칩을 출품해 바이어로부터 도로 정비 및 도시 환경 개선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광양 소재 봉강친환경영농조합법인은 유기질 비료를 출품해 농업 자재 마트에 소량으로 판매하거나, 비료에 대한 현지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였다.
완도 이노플럭스의 해조류 화장품은 탁월한 피부 진정 효과와 보습력으로 바이어에게 라스베이거스의 건조한 날씨에 맞춤형 화장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전남도는 이번 박람회에서 미국 시장을 노리는 지역 기업이 해외 현지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소비재 유통시장 핵심 구성원과의 직접 교류를 확대토록 하기 위해 현지 부스 설치, 통역, 바이어 상담, 편도 해상운송료와 항공료를 지원했다.
또 목포대학교 지역 특화 청년 무역 전문가 양성사업단(GTEP)은 부스 운영과 통역을 지원해 참가 업체에 큰 도움을 주는 한편, 참여 학생들에게 해외 현장 분위기와 시장 동향 파악, 무역 상담과 마케팅 활동 경험을 쌓는 기회를 줬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전남 소비재는 아름답고, 독창적이며, 품질이 좋아 박람회에서 인기가 높았다”면서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