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8강 경기가 25일 오후 경남 창녕에 위치한 창녕스포츠파크에서 펼쳐졌다. 신평고, 경기화성시U18, 포철고, 영등포공고가 나란히 4강에 올랐다.
신평고는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에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10분 만에 이주환의 호쾌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앞서간 신평고는 후반 35분에 한 골을 더 달아났다. 이서율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왔고, 이 공이 수비수 김지태를 맞고 다시 골문으로 향해 자책골로 기록됐다.
경기화성시U18과 경북자연과학고의 경기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화성시U18이 3-2로 승리했다.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한 화성시U18은 이윤성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1-2로 끌려갔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김우진이 ‘게임 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우진은 후반 13분 문전으로 쇄도한 뒤 염도현의 스루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이어 후반 18분에도 비슷한 패턴으로 염도현의 패스를 받아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화성시U18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프로 산하 유소년팀 간의 맞대결로 주목받은 금호고(광주FCU18)와 포철고(포항스틸러스U18)의 대결은 포철고의 2-0 승리로 끝났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양 팀의 균형은 포철고 황서웅이 깼다. 황서웅은 후반 시작 1분 만에 간결한 침투 후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15분에는 박수빈의 헤더 득점까지 나오며 포철고가 승기를 굳혔다.
영등포공고는 천안제일고에 2-0으로 이겼다. 최근 대통령금배에서 10골로 득점왕을 수상하며 팀의 우승을 이끈 주장 김태원이 포문을 열었다. 중원에서 이경원의 패스를 받은 김태원은 페널티 에리어 왼편에서 골키퍼를 피해 슛해 득점에 성공했다.
천안제일고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수비 숫자를 줄이고 공격 숫자를 늘렸다. 후반에만 5장의 교체 카드를 꺼내며 어담, 김원찬 이승준, 박준형, 윤서준 등을 연달아 투입했다. 그러나 영등포공고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고, 되려 후반 40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선예준에게 헤더 득점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