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K뉴스]윤진성 기자 =한남대가 창단 첫 추계대학연맹전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박규선 감독이 이끄는 한남대는 27일 오후 태백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결승에서 홍익대에 4-2 승리하며 첫 추계대회 우승과 동시에 3관왕에 성공했다. 한남대는 올해 열린 한국대학축구연맹 주관 4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 전 만난 한남대 박규선 감독은 “올해 춘계연맹전과 추계 저학년대회에서 우승을 거뒀지만, 추계연맹전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었다“고 운을 떼며 ”한남대 선수들은 이기고 있어도 끝까지 적극적으로 경기에 나서는 ‘우승할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다. 오늘 경기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3관왕을 거두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한남대가 득점하며 앞서갔다. 전반 2분, 윤상은의 스로인 이후 벌어진 문전 경합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잡은 오서진이 논스톱 슛으로 그물을 갈랐다.
일격을 허용한 홍익대도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6분, 한남대 수비가 볼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흘러나온 볼을 문전 한준영이 마무리해 득점에 성공했다.
동점골을 허용한 한남대는 ‘대회 4골’을 기록 중인 정승배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이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전반 추가시간, 하프라인 뒤 김태환이 올린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고, 쇄도하던 정승배가 이어받아 골대 구석으로 마무리했다.
2-1로 앞선 한남대가 후반 초반 추가골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캡틴’ 배도현이 대회 4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8분, 오른쪽 측면 조현준이 올린 스루 패스를 박스 앞 배도현이 이어받아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다.
홍익대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 권태영의 크로스 이후 흘러나온 볼을 잡은 윤보람이 박스 앞에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해 그물을 갈랐다.
한남대 정승배가 멀티골에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3분, 김민재가 문전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정승배가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에 성공했다.
한편 전날 열린 백두대간기 결승전에서는 중앙대가 제주국제대를 4-1로 꺾었다. 중앙대는 전반 추가시간 윤재석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후반 15분 제주국제대 남기성의 동점골이 나왔으나 곧바로 강효온의 멀티골과 박정훈의 쐐기골로 5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