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조우’는 전라남도 대표 공립미술관인 전남도립미술관에서 10월 29일까지 진행되는 지역 순회전으로, 고흥 출신 천경자 화백의 ‘만선’ 등 한국 근현대 미술사 거장들의 유물급 작품을 더 가까운 곳에서 만나볼 수 있어 성인문해 학습자를 비롯한 전남도민의 문화 향유 저변 확대의 측면에서 그 의미가 깊다.
이번 체험활동으로 전남도립미술관을 찾은 성인문해 학습자들은 미술 교과서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故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국립현대미술관과 대구미술관 기증작을 포함한 작가 43인의 예술 작품뿐만 아니라 이들 작가의 자전적 기록까지 함께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낸 도슨트 전시 해설을 통해 그들이 가진 삶에 대한 깊은 사유와 예술적 낭만에 함께 몰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작가가 표현한 그림의 주제와 흐름에 따라 3개 주제로 구성된 전시장 곳곳에 배치된 작가의 에세이집(또는 화문집) 구절 중에서 성인문해 학습자들의 눈길을 끈 문장은 이중섭의 “우리들의 새로운 생활을 위해서 들소처럼 억세게 전진, 전진 또 전진합시다”로, 느리지만 강하게, 그리고 멀리 전진할 성인문해 학습자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과 맞닿아 큰 울림을 주었다.
전라남도교육청고흥평생교육관은 2012년 초등 학력인정 교육과정 운영 기관 지정, 2014년 전남 최초 중학 학력인정 교육과정 운영 기관 지정 이후 2022학년도 초등 제10회 · 중학 제7회 졸업식까지 22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지난 1월 30일 2023학년도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 기관으로 재지정되었다. (문의: 061-830-2590/ghlife.jne.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