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K뉴스]윤진성 기자 =고흥의 작은 학교, 동강초가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1923년 9월 12일에 개교하여 1994년 남양서초, 1997년 청송과 매곡분교장, 그리고 2012년에는 남양면의 망주초까지 병합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한때는 전교생 1,798명이나 되던 큰 학교였던 적도 있었으나 급격한 이농 현상과 학령 인구 감소로 지금은 62명의 학생이 다니는 작은 학교가 되었다. 그래도 이때의 배움을 밑거름 삼아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던 동문이 한자리에 모여 10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9월 9일(토) 오전 10시에 모교 운동장에서 기념식과 기념비 제막식, 선후배가 함께하는 잔치가 열린다. 특히 전교생이 참여하는 동강초 오케스트라단이 무대에 올라 대선배들 앞에서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그동안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올 초부터 100주년 기념 책자 발간과 9일에 있을 행사 준비를 세심하게 해 왔다.
또 학교에서는 <100주년 기념 주간>으로 백일장, 골든벨 퀴즈대회, 3행시 짓기, 명사 초청 동강역사관 탐방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고장과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9월 6일에는 여수 MBC 방송국에서 학교에 방문하여 학생들의 수업 장면과 동문회 준비 과정을 촬영해서 지역 뉴스 시간에 방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