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의대유치대책위 국회 방문, “의료취약 전남에 의과대학 반드시 신설돼야”신동근 보건복지위원장, 의대 없는 전남 열악한 의료환경 호소에 공감 - 응급의료 취약·공보의 부족·필수의료 붕괴, ‘전남의대만이 해결책’ 강조
이날 면담은 전남 공공의료체계 붕괴에 대한 대책으로 의과대학 설립의 당위성을 알리고 시급성을 전달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두 공동위원장은 “전남은 의료 수요가 많은 65세 이상 고령인구와 등록장애인 인구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도내 22개 시군 중 17개 시군이 응급의료 취약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다”며
“의료인력의 수도권 집중과 상급종합병원의 부재로 적시에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전남도민은 헌법상 기본권리인 생명권과 건강권을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전남의 열악한 의료환경에 대해 호소했다.
전남도는 도서·산간 지역이 많아 의료 접근성이 취약하고 중증·응급, 분만, 소아 진료 중심의 필수의료 기반이 갈수록 약화되어 도민들이 거주지가 아닌 타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늘고 있다.
지방의료원과 지방병원은 고액의 연봉에도 필수 의료인력을 구하지 못해 구인난을 겪고 있으며 지방의료 공백의 상당 부분을 공중보건의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 또한 지속적인 감소추세로 현실은 이미 기초의료체계가 붕괴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남도의회 의대유치 대책위원들은 “세계 주요국에서도 인구고령화와 지방의료 인력 부족, 팬데믹 등으로 의료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지역의 의료환경 개선과 부족한 의료자원 확보를 위해서는 공공성이 담보된 국립 의과대학 설립이 필수적”이고 “국립 의과대학 신설이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구축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와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또한 현재 국립 의과대학 설치와 관련해 계류 중인 여러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이에 국회 신동근 보건복지위원장은 전남의 어려운 의료현실에 공감을 표하며“국립 의과대학 신설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의대유치 대책위원회는 지역 간 의료격차를 좁히고, 의료공백 상태에 직면한 전남에 지속 가능한 의료기반이 갖춰지도록 ‘전라남도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남도의회는 오는 27일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귀성객을 대상으로 목포역과 순천역에서 전라남도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홍보를 시작으로 대정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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