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K뉴스]윤진성 기자 =광주 북구의회가 18일 ‘북구청 직장운동경기부(검도부) 운영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근 소속 선수의 잇따른 성범죄 비위 사건과 관련하여 선수단 관리·감독 실태 등 검도부 운영 전반에 대한 본격적인 행정사무조사에 나선다.
최기영 위원장, 김건안 부위원장을 비롯하여 한양임?전미용?김귀성 정상용?손혜진 위원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조사특위는 관계부서 및 증인에 대한 조사, 현장 확인 등 61일간 활동을 펼치고, 오는 11월 20일 개회하는 제290회 제2차 정례회에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허위 전지훈련 적발에 따라 북구의회에서 검도부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도·감독 철저 ▲운영 개선방안 및 발전계획 수립 등의 개선방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수단의 도덕적 해이로 인한 사회적 중대범죄가 재발했다.
이에 북구의회는 검도부의 운영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조사특위를 구성해 철저한 조사와 점검을 통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검도부 운영에 대해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최기영 위원장은 “지난 2018년 검도부 행정사무감사 결과 검도부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북구청이 약속한 검도부 감독 해임과 철저한 지도·감독, 다양한 개선방안이 공염불에 지나지 않았던 것인지 강한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며 “성비위로 얼룩진 검도부 운영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는 심도 있는 조사를 통해 관련 대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7월 북구청 검도부 소속 선수 A씨는 20대 여성을 준간강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지만 수사 과정에서 사직해 1850만원의 퇴직금을 받았고, 이후 북구청이 실시한 검도부 특별감사에서 또 다른 선수 B씨가 2021년 성추행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으나 해당 사실은 숨긴 것으로 파악되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