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평화회의…지구적 책임·지구적 평화 본격 논의- 국내외 저명인사 참여, 6일까지 김대중 평화회의 학술회의 - - 기후위기·한반도 평화 등 인류와 지구의 복합적 위기 논의 -
5일 신안 라마다프라자호텔&씨원리조트 자은도에서 개최된 개회식에는 공동 조직위원장인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성재 조직위원장,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박홍률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조직·집행위원들이 참석했다.
여기에 세계적인 석학, 유관기관, 사회단체, 지역 대학생 등 500여 명이 함께해 김대중 평화회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김대중 평화회의 개최를 축하하고 ‘김대중 정신’을 함께 나누기 위해 다그마 타르탈리 주한 스위스 대사, 요아힘 아룹 피셔 주한 덴마크 대사 대리 등 5개국 주한 외교사절도 참석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생전에 캠브리지 대학에서 함께 수학하고 교류했던 세계적 사회학자 앤서니 기든스(‘제3의 길’의 저자),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캐서린 스티븐슨 전 주한 미국대사, 세계평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일본 오키나와현 데니 타마키 지사는 영상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영록 지사는 “대한민국이 민주·인권·평화의 국가로서 세계에 이름을 떨치게 한 ‘김대중 평화주의’가 불굴의 전라도 정신에서 태동했다는 것에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며 “전라도 정신과 김대중 평화주의를 이어받아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염원하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통일에의 희망이 무지개 같이 떠오르는 나라’를 만드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에는 201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카일라시 사타아르티와 마이크 매기 미국 미네르바대학 총장이 연사로 나섰다.
카일라시 사타아르티는 “개인·지역·국가 간 상호 깊은 책임감을 바탕으로 할 때 화합·평화는 이뤄진다”며 “지구적 책임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인류 미래를 위한 필수조건이다. 인간적 유대감 형성과 도덕적 가치관을 갖출 때 지구적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매기 총장은 지구의 문제 해결과 세계평화 증진을 위해 글로벌 공동체 책임의식을 가진 현명한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기후·질병위기 해결:자연과 평화공존 문명대전환 ▲4차 산업혁명과 인류의 미래 ▲평화를 위한 과학기술의 국제협력체계 수립을 주제로 3개 세션이 열렸다. 김명자 카이스트(KAIST) 이사장, 아킴 알리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아시아 태평양 환경보건센터장, 오세정 전 서울대학교 총장, 안드레아 비앙키 카이스트 교수, 레이첼 브론슨 미국 핵과학자회 회장, 박상욱 서울대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등 세계 석학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학술행사에 참가한 목포대학교 무역학과 이상훈 씨는 “전남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 등 세계적 전문가가 참여한 학술회의를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어 너무 유익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이 이런 기회를 많이 접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술행사 2일차인 6일에는 ▲신냉전과 지구적 평화체계 모색 ▲신국가주의와 경제통상 현안의 평화적 협력 ▲신냉전과 식량·에너지 위기 해결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 4개 세션과 6개 국 청년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된다. 제임스 린지 미외교협회(CFR) 수석부회장, 에드워드 맨스필드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국제정치연구소장, 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 조현 전 유엔대사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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