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식품소재 및 반가공 식품기업 육성 날개- 농식품부 공모서 전국 9개소 중 해남·함평 선정 쾌거 -- 원물위주 영세한 산업구조서 고부가가치 반가공 산업으로 -- 전남 농산물 수요 확대·수급 조절·로코노미 확산 기대 -
식품소재 및 반가공산업 육성사업은 국산 농산물 수요 확대 및 수급조절을 도모하고 식품소재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하기 위해 식품소재·반가공품의 생산·유통·상품화 연구 등을 위한 시설·장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9개소가 신청해 서면·현장·발표평가를 거쳤다. 총 9개소 총사업비 77억 원이 확정된 가운데 전남에서 2개소가 선정돼 14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사업에 선정된 해남 아르뫼영농조합법인은 절임배추를 생산하는 업체로 원재료인 배추를 지난해 기준 연간 1천600여 톤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5천여 톤까지 생산량을 늘려 원물 가격 변동폭이 큰 배추의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고, 위생적인 고품질 절임배추(HACCP인증)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평 풍강(주)은 돼지 발효숙성 과정을 거쳐 고부가가치의 한국형 발효 생햄을 만드는 업체다.
와인, 위스키 등 선호 증대로 하몽과 잠봉뵈르 등 생햄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생햄 시장은 대부분 수입 위주였다. 이 사업을 통해 100% 국내산 원료를 활용한 한국형 발효 생햄의 안정적 생산과 함께 축산농가의 고질적 고민인 뒷다리 등 비선호부위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성일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전남은 원물위주의 영세한 산업구조인데, 기업은 원물보다 반가공품으로 납품받기를 선호하는 상황”이라며 “최근 재출시가 될 정도로 이슈가 된 맥도날드 진도 대파버거처럼 지역 중심의 소비 추세인 ‘로코노미’ 확산을 위해 반가공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로코노미 : 지역을 뜻하는 로컬과 경제를 의미하는 이코노미를 합성한 신조어로 지역의 특색을 담은 제품과 가게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문화 현상
전남도는 지역 농산물 고급화 및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농식품 제조·가공 지원사업을 통해 2010년부터 현재까지 217개소 6천721억 원을 지원했다. 2024년 사업은 10월 중 공고, 12월 중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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