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이 26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샤먼 이그렛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로 태국(46위)에 앞서고, 역대전적에서도 한국이 7승 1무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림픽 2차 예선은 12개 팀이 4팀씩 3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 세 팀과 2위 세 팀 중 성적이 가장 좋은 한 팀까지 총 4개 팀이 최종 예선에 진출해 아시아에 할당된 올림픽 본선 티켓 2장을 노린다.
올림픽 여자 축구는 남자 축구와 달리 연령 제한이 없기 때문에 A대표팀이 출전한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시작된 올림픽 여자 축구에서 한국은 단 한 번도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콜린 벨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지난 7월 말에 열린 월드컵에서 여자 월드컵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가 선발 기회를 잡은 점이 눈에 띈다.
최전방에는 케이시 유진 페어가 배치돼 상대 골문을 노리며, 전은하(수원FC)가 그 밑에서 자유롭게 움직인다.
미드필드 라인은 천가람(화천KSPO), 지소연(수원FC), 장슬기, 강채림(이상 인천현대제철)이 구성한다. 천가람과 강채림이 양 측면에 배치되고 지소연과 장슬기가 3선에서 활약한다. 장슬기는 지난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