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K뉴스]윤진성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성유진 선수가 3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성유진은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성유진은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2승이자 통산 3승 달성의 기회를 맞았다.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으며 상승세를 탄 성유진은 파 4홀인 후반 10번과 11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13번 홀(파4) 샷 이글 한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홀까지 143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위 핀 왼쪽에 떨어진 뒤 내리막 경사를 타고 굴러 깃대에 맞고 홀로 빨려 들어갔다.
갤러리의 환호 소리를 듣고 이글임을 확인한 성유진은 두 팔을 들고 껑충껑충 뛰며 기쁨을 만끽했다.
샷 이글로 다시 상승세를 탄 성유진은 남은 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현지시간으로 이달 30일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시작하는 미국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 예선에 진출한 성유진은 "1, 2차 예선을 치르면서 출전한 선수들의 기량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며 "한국 무대를 잘 마무리하고 내년 시즌 미국에 꼭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