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K뉴스]윤진성 기자 =파주시민축구단(이하 파주시민)이 여주FC를 물리치고 리그 5경기 무패행진(3승 2무)을 달렸다.
25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K3리그 11라운드에서 파주시민이 전반 43분에 터진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여주FC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최근 5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게 된 파주시민(4승 3무 3패, 승점 15점)은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채 리그 8위에 올랐다.
올해 16팀이 참가하는 2024 K3리그는 정규리그 성적만으로 순위를 가리며, 최하위 두 팀(16위, 15위)은 K4리그로 곧바로 강등된다. 14위 팀은 K4리그 플레이오프 승자와 치르는 승강결정전에 따라 잔류, 강등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경기는 파주시민의 올 시즌 두 번째 홈 경기이기도 했다. 지난 라운드를 통해 첫 홈경기를 치른 파주시민은 당시 3천여 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홈 개막전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많은 관중들이 찾아온 가운데 파주시민은 경기 초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지만 오상준이 골망을 한 차례 흔들며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고자 했다.
하지만 초반 분위기와 다르게 이후 다소 조심스러운 흐름이 펼쳐지던 중 결국 파주시민이 정적을 깼다. 전반 43분 미드필더들 간의 매끄러운 패스플레이를 통해 왼쪽 측면을 활짝 연 뒤 신원철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김성현이 이를 걷어내려 했으나 빗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간 자책골이 결승골로 이어졌다.
지난 11일 춘천시민과의 K3리그 경기에 나선 경주한수원 여재율(등번호 4)의 모습.
경주한수원(8승 1무 2패, 승점 25점)은 강릉시민을 2-1로 제압하고 리그 1위를 유지했다. 양 팀이 한 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경주한수원에 승기를 가져다준 건 이형경이었다. 후반 36분 경주한수원의 스로인 후 페널티 에리어에서 혼전상황이 발생했고, 볼을 잡은 이형경이 수비 한 명을 제친 후 침착한 마무리로 승부를 갈랐다. 이형경(4골)은 이번 골로 문슬범(창원FC, 6골)에 이어 득점 순위 공동 2위에 올랐다.
2위 시흥시민(6승 4무 1패, 승점 22점)은 화성FC를 1-0으로 누르고 경주한수원과의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시흥시민은 전반 30분 이지홍의 강력한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화성FC의 거센 공격을 잘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개막 후 3연패에 빠졌던 창원FC는 춘천시민에 3-2로 승리하며 ‘8경기 무패행진(6승 2무)’을 기록, 어느덧 리그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난타전 끝에 2-2로 마무리되나 싶었던 경기는 종료 직전 희비가 갈렸다. 후반 추가시간 창원FC의 역습 과정에서 문슬범의 패스를 받은 김성진이 1대1 찬스를 잡았고, 골대 먼 쪽을 노리는 정확한 슈팅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라운드를 통해 리그 첫 승을 신고한 부산교통공사는 양평FC에 1-3으로 패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반전에만 3골을 내준 부산교통공사는 후반 6분 상대 자책골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지만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나머지 경기들은 전부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대구FC B팀과 포천시민은 2-2 무승부로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상위권 경쟁에 한창인 김해시청과 대전코레일은 각각 울산시민, FC목포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