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 2024 대한민국 글로컬미래교육 박람회 관람객 수 정말 허수일까?
윤진성기자 | 입력 : 2024/09/12 [06:26]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관람객 수의 신뢰도 문제가 전남도의회에서 제기됐으나, 무료입장으로 열린 전남 지역 축제와 비교한 결과 허수가 아님을 뒷받침 해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9월 6일 열린 전남도의회 본회의 도정 및 교육행정질문에서 박형대 도의원(진보당, 장흥1)은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관람객 수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박람회 참가자가 여러 프로그램을 중복관람할 수 있는데도, 결과보고서에 기재된 프로그램별 관람객 수와 총관람객 수가 45만 7,869명으로 동일하게 나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과장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남교육청은 “자유로운 관람 및 안전 우려로 인해 박람회장을 통제하지 않고 개방하여 운영했고, 전체 방문객 수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려워 각 전시관 별 관람객 기준으로 집계했다.”고 설명했다.
전남교육청은 또, 비슷한 시기 무료로 입장을 개방한 전남 지역 지자체 축제의 관람객 수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관람객 수 집계가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A지자체 ○○○축제(2024. 7월 중)의 경우 언론에 보도된 관람객 수는 69만여 명이었으나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데이터에는 18만여 명으로 집계되어 약 3.6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B지자체 ○○축제(2024. 8월 중)도 보도 상 6만 명이었으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는 2만9,000여 명으로, C지자체 ○○축제(2024. 2월 중)는 보도상 20만 4,000명이었으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는 9만 7,000여 명으로 집계되어 크게 차이가 났다.
D지자체 ○○○축제(2024. 5월 중) 역시 관람객 수가 65만 명으로 보도됐으나 데이터랩에서는 25만여 명으로 나타나 약 2.5배의 차이가 있었다.
이에 비해,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2024. 5. 29. 부터 6. 2)의 경우 한국관광 데이터랩에서 운영 장소 전체 방문자 수를 산정한 결과 69만여 명으로 오히려 도교육청이 집계한 관람객 수(45만여 명)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교육청은 당시 박람회를 주 행사장인 여수세계박람회장 과밀화를 우려해 여수시 만덕동을 위주로 한려동, 돌산읍, 여천동 등에서 분산 운영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은 특정이동통신사(KT)의 데이터를 활용해 방문객 수를 산출하며 신뢰성이 높은 자료로 평가된다.
전라남도교육청은 “각 전시관 별 관람객을 계수한 방법이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으나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등의 자료로 교차검증을 해보아도 45만여 명이라는 관람객 수가 허수는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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