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경북도, 대한육상연맹, 동아일보사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이날 오전 8시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엘리트 선수들의 출발을 시작으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올해 대회는 엘리트 선수 77명(국제남자부 19명, 국내부 풀코스 26명, 국내부 하프코스 32명)과 마스터스 1만 2000명(풀코스 3156명, 하프코스 4678명, 10km 3648명, 5km 518명)이 참가해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국내‧국제 부문에서 뛰어난 기록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국내 부문 남자부에서는 이정국(코오롱)이 2시간 17분 44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했다.
김종윤(국군체육부대)과 신현수(한국전력공사)가 각각 2위와 3위에 오르며 뒤를 이었다.
국내 여자부에서는 임경희(삼척시청)가 2시간 41분 14초로 1위로 올랐고, 지희원(삼성전자)가 2시간 48분 32초의 기록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국제 부문에서는 케냐의 실라 킵투가 2시간 12분 35초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뒤이어 로버트 킨코리 쿠암바이와 빅터 키플리모가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차지하며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수한 성과를 거둔 팀에게 주어지는 지도자상이 수여됐다.
남자부에서는 코오롱의 지영준 코치가, 여자부에서는 삼척시청의 김완기 감독이 수상했다.
경주시는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교통통제 및 주차관리 안내 공무원, 경찰, 소방, 자원봉사자, 구급차량을 비롯한 의료진, 대회 진행요원을 행사장 곳곳과 주요 지점에 배치하고 행사 진행에 만전을 기했다.
이밖에도 참가선수들의 환영을 위한 마라톤코스 곳곳에 시민들과 지역 내 풍물단체의 응원 물결이 이어지면서 경주의 훈훈한 인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본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었던 것은 매년 반복되는 교통 불편을 감수하고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들의 도움이 가장 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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