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과학원에서는 스포츠 분야의 다양한 정책과 아이디어를 제시하고자 매주 스포츠 현안과 진단을 발간하고 있다.
지난 17일 발간된 ‘스포츠 현안과 진단’에서 한라대학교 석부길 교수는 ‘인구소멸 시대를 극복하는 스포츠마케팅 활성화 방안 : 강원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인구소멸 현황, 인구소멸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 지역경제 활성화와 스포츠마케팅의 역할,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인구소멸 극복 전략 등에 대해 소개했다.
양구군의 인구는 2024년 7월 기준 2만846명으로 강원특별자치도 내 최저 인구를 기록하며 인구소멸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양구군은 지난해 야구, 역도, 축구, 테니스 등 14개 종목 104개의 스포츠대회와 농구, 테니스, 축구, 펜싱 등 11개 종목 90개 팀의 전지훈련을 유치하여 양구군의 인구보다 약 14배가량 많은 인구인 총 29만 4000여 명의 선수와 가족, 관람객 등이 양구군을 방문했고, 이를 통해 총 232억 1900만 원의 경제효과를 거두었다.
한라대학교 석부길 교수는 이러한 양구군의 스포츠마케팅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성공 모델로 꼽으며, 이러한 성과가 가능했던 이유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청정한 공기로 스포츠대회 및 전지훈련에 이상적인 장소 △종합운동장, 파크골프장, 테니스장 등 전문화된 스포츠 인프라 구축 △다양한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팀 적극적인 유치 활동 △지역사회 참여 유도(지역주민이 자원봉사자로 참여) △차별성 있는 스포츠마케팅 추진 등 6가지를 제시했다.
또한 석 교수는 양구군의 스포츠마케팅 경험은 인구소멸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적인 모델을 제공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도 적용할 수 있는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했다.
김영미 스포츠재단 사무국장은 “양구군의 스포츠마케팅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성공모델로 소개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양구군만의 차별화되고 특색있는 스포츠마케팅을 추진해 인구감소 문제를 극복하고 지역에 활기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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