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은 운암산 인근에서 영농 부산물 소각 행위로 발생한 대형산불이 주변 다중이용시설 및 전기차 화재로 확산하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하여, 고흥군을 비롯한 산림청(영암산림항공관리소), 순천국유림관리소, 전라남도, 고흥소방서, 고흥경찰서, 육군 제7391부대 등 14개 유관기관과 단체의 200여 명이 참여해 대대적으로 진행되었다.
훈련은 토론훈련과 현장훈련으로 나뉘어,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통해 실시간으로 연계되었다. 훈련 과정은 재난 상황 발생 순서에 따라 산불 정보통신기술(ICT) 카메라를 활용한 초기 감지, 지역 주민의 신고, 등산객 대피, 부상자 구조, 주불 진화, 잔불 정리 등 산불 발생부터 종료까지의 모든 절차를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산불 헬기 5대, 산불 진화 차량 10대, 특수 진화 차량(유니목) 1대, 열화상 드론 1대, 소방차 5대 등 다양한 재난 대응 장비가 동원되어 실제 재난 상황을 방불케 했다.
공영민 군수는 “실제 상황과 유사한 훈련을 통해 예상치 못한 재난에도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산불재난은 발생 건수가 증가하고 대형화되는 추세인 만큼, 범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중요한 과제다. 이번 훈련은 산불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흥군은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인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환경산림과 및 읍·면에 설치하고, 비상근무 체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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