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장흥군, 세계로 뻗는 K-문학대표 도시 조성”- 김영록 지사, 장흥서 정책비전투어…작가 생가 복원 지원 약속 -
- 역사문화 거점 구축·특산품 성장 기반 확보 등 7개 비전 제시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2일 “장흥군이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케이(K)-문학 대표도시로 발돋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남도는 이날 장흥군민회관 대회의실에서 김영록 지사, 김성 장흥군수, 김재승 장흥군의회 의장, 김영선 전남연구원장을 비롯해 지역민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비전 투어를 개최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한강 작가가 지난달 10일 한국인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돼 문화예술관광을 군정 발전 동력으로 삼고 있는 장흥에 기회가 찾아왔다”며 “한승원 문학산책길을 부녀산책길로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 15억 원과 한승원·이승우·송기숙 작가 생가 복원 및 편의시설 조성을 위한 예산 15억 원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영록 지사는 “장흥군이 2008년 전국 유일 문학관광 기행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케이-문학 대표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작가 생가 복원 사업 등을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서울 일극체제로 가장 큰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한 전남도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전라남특별자치도’를 비롯해 전남 출생수당 지급, 청년 만원 주택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역사적 대전환의 시대에 장흥군이 전남도와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장흥군 미래 비전 발표에서 김대성 전남연구원 사회문화연구실장은 ‘그린바이오 혁신거점 대한민국 대표 관광·문학도시 장흥’을 주제로 ▲창의적 문화융합의 장 ▲옛 장흥교도소·해동사 중심 역사문화 거점 ▲장흥 생태관광벨트 구축 ▲대한민국 대표 축제도시 조성 ▲국토 남부 그린바이오 메카 도약 ▲장흥 특산품 미래 성장 기반 확보 ▲남북 교통망 단계적 확보 등 장흥 7대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정책 현안 토론에서 지역민들은 수산식품 가공 기계 설비 지원 확대, 마음건강 치유 프로그램 확대 지원 등을 요구했다. 이정한 장흥통합의료병원장은 “장흥통합의료병원은 전남도, 장흥군, 원광대학교, 국립나주병원이 협약해 2021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와 고령자, 치매환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치유센터를 운영, 우수 성과로 인정받아 대통령상,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며 “소방공무원, 경찰공무원까지 확대하기 위해 정신건강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취약계층, 소방공무원, 경찰, 해경뿐만 아니라, 마음 치유가 필요한 도민이 곳곳에 있는 만큼 마음건강 치유 프로그램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백임표 장흥군 수산업경영인연합회장은 “세계에서 이름을 알린 무산김을 생산하고 있지만 물김만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며 “다변화하는 수산식품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제품 개발과 신제품 소비 확대를 위해 가공 설비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영록 지사는 “수산가공식품 개발을 위해 적극 시책을 추진한 결과, 전남이 부산을 제치고 수산가공식품 생산액 전국 1위로 성장했다”며 “국고 확보 활동을 비롯, 수산식품 개발 확대를 위해 필요한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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