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의회는 위원장인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전남도와 신안군 정부위원 5명 ▲전남도의회, 신안군의회, 신안군어업인단체 대표, 지역별·업종별수협 등 민간위원 17명 ▲대학, 연구기관 등 공익위원 6명 ▲관련 전문가 2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입지 선정 및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로 추가 발생하는 수익 활용 방안 등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11월께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을 통해 2024년 초 산업통상자원부 집적화단지 지정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집적화단지는 지자체 주도로 민관협의회를 통해 주민 수용성과 환경성을 확보해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집단으로 설치·운영하는 구역이다.
전남도는 신안 8.2GW 해상풍력단지 중 1단계 4.5GW 사업을 대상으로 집적화단지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관협의회를 통해 지역 주민, 어업인 등 이해관계자가 사업계획 수립 과정에 참여토록 하고, 주민설명회나 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 수산업 공존과 주민 수용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해상풍력 집적화단지가 지정되면 주민이 찬성하는 계획적인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된다. 사업계획 단계에서부터 지역 주민, 어업인 등 실질적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므로 주민수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주민참여형 이익공유사업 추진 시 부여되는 이익공유와는 별개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가중치(최대 0.1)가 부여돼 어업인, 지역 주민 등을 위한 지역 숙원사업 및 공공·복지사업도 추진할 수 있다.
공동접속설비 선투자 근거가 마련돼 국토 난개발 방지 및 발전사업자의 초기투자 부담 완화로 향후 해상풍력단지 개발이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다.
전남도는 그동안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사전 해상교통 안전진단 실시 및 단지 개발 기본계획 수립안을 마련했다. 2022년부터는 어업인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지속해서 소통하고 있다.
박창환 부지사는 “앞으로 민관협의회 협의를 통해 입지 선정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계획에 반영하겠다”며 “민관협의회 출범식이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사업에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 해상에는 계획용량 30GW 규모 해상풍력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전남도는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구축을 통해 재생에너지100(RE100), 탄소국경세 등 친환경 에너지 대전환시대에 지역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글로벌 기업의 투자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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