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K뉴스]윤진성 기자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윤태연)는 어제(18일) 오후 2시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 일대에서 유조선의 화물유가 유출되어 해안이 오염되는 사고를 가정한 ‘2023년 해안방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입항 중인 화물선과 작업 중이던 유조선이 충돌하면서 유조선 화물탱크에 파손(구멍)이 생겨 기름(바이오중유*)약 30㎘가 해상에 유출되어 화순항 내항 및 금모래 해변에 대량 부착된 상황을 가상하여 진행했다.
이번 훈련에는 서귀포해양경찰서를 비롯하여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해양경찰서, 해군, 해양환경공단, 남제주빛드림발전본부, 해양자율방제대 등 10개 기관, 단체, 업체에서 100여명이 참여했다.
훈련순서는 관계기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해안오염조사평가팀의 활동을 시작으로 훈련참가자 안전교육, 방제 물품 배부, 야생동물 구조훈련, 구역별 방제조치, 폐기물처리 순으로 이루어졌다.
훈련내용은 기름에 의한 오염지역을 모래해안, 암반, 방파제 및 석축 등 인공구조물 등 다양한 지역으로 선정해 ?고압·저압세척기 이용 암반 및 석축 방제, ?중장비로 모래사장 갈아엎기 후 골 파기 ?유흡착재로 오염물질 닦아내기 ?비치크리너 이용 타르· 폐기물 수거 등 지역에 따른 여러 가지 상황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특히 민간해양구조대 드론을 동원하여 해안가의 광범위한 오염범위를 효과적으로 탐색하여 실제사고 발생시 공동대응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바이오중유를 유흡착재를 사용하여 회수하는 방법을 실제로 보여주면서 교육한 점은 주목할만하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서귀포지역 유관기관, 단체, 업체와의 합동훈련을 통해 해경의 방제기술을 공유하고,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강화해 대형 해양오염사고 대비?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바이오중유란, 중유(벙커C유)를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로, 동?식물성 기름 등을 원료로 만들어졌으며, 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