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K뉴스]윤진성 기자 =서울관악구 벽산플레이어스FC(이하 벽산 플레이어스)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창단 후 첫 K5리그 챔피언십 정상에 섰다.
벽산플레이어스는 12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대전유성구서부FC(이하 서부FC)와의 2023 K5 챔피언십 결승에서 정규시간(전,후반 각 45분)과 연장전(전,후반 각 15분)까지 득점 없이 비겼고, 승부차기 끝에 5-4로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지난 2008년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벽산 건물의 입주사 동호회 축구팀으로 시작된 벽산플레이어스는 이로써 챔피언십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K5 챔피언십은 지난 2019년 시작됐으며 그동안 SMC엔지니어링(2019, 2020년), 수원시티FC(2021년), 재믹스FC(2022년)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K5 챔피언십 우승팀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더불어 오는 12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치앙마이 드림컵 2023’에 참가할 수 있는 혜택이 부여된다. 이 대회는 내년부터 정식대회로 열리며 올해는 시범 개최된다. 태국, 라오스, 대한민국 동호인팀까지 3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준우승팀은 300만원, 공동 3위 두 팀은 각각 200만원씩 상금을 받게 된다.
벽산플레이어스와 서부FC는 정규시간 90분 동안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으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연장전 들어 체력 부담 속에서도 양 팀은 한 골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끝내 어느 쪽도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갈렸다.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도 승부차기 선방으로 팀을 결승으로 이끈 벽산플레이어스 골키퍼 김연태가 주인공이었다. 서부FC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김연태는 1-1으로 맞선 가운데 상대 두 번째 키커 이지환의 킥을 막아내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2019년 출범해 5년째를 맞는 K5,6,7리그는 동호인 축구팀들이 벌이는 지역별 연중 리그다. 올해 K5리그는 13개 리그로 나뉘어 총 84팀이 참가했다. K6리그는 31개 리그에서 192팀, K7리그에는 187개 리그에서 1,223팀이 참가했다. K5리그는 지역별 우수팀이 연말에 챔피언십을 치러 최종 우승팀을 가리고, K6와 K7은 지역 리그만 치른다.
K5,6,7리그는 승강제도 시행하고 있다. 리그 성적에 따라 K5와 K6 사이에는 13팀이 승격 및 강등되고, K6와 K7는 연말에 31팀의 자리가 뒤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