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빈 의원, “산재 노동자 공공서비스 확대 위해 근로복지공단 광주남부지사 신설해야”- 24일 광주의원서 근로복지공단 광주지역본부 노조 간담회 개최 - 제조업․배달업․퀵서비스 등 산재 환자 많지만, 광주‧순천 병원 2곳 뿐- 근로복지공단 광주지역본부 현 2개소에서 3개소로 증가해야
이 의원은 총선 1호 공약인 ‘미래차 1등 도시 광산’을 발표하고, 산단 현장 방문과 관련 기업 간담회에 이어 산단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와 공공서비스 확대를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이날, 근로복지공단 광주지역본부 노조와 간담회를 갖고 광주의원 내 재활시설을 살펴봤다.
다른 지역구와 달리, 광산구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비롯해 제조업 분야 기업이 많고, 하남?평동?진곡, 빛그린 국가산단이 밀집해 산재보험이나 재활사업, 의료복지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다. 지난해 삼도동 일대 미래차 국가산단과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로 인해 복지?의료 등 공공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근로복지공단 광주지역본부는 140만 인구 규모에 비해 1개 본부, 1개 지사만 운영되고 있다. 광주본부는 동구, 서구, 남구, 북구, 화순, 담양, 곡성, 구례를 담당하고, 광산지사는 광산구와 나주, 영광, 함평, 장성을 책임지고 있다. 광주 인근 지역까지 관할하다보니 이동거리가 멀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서비스 대기시간 등이 길어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최근 화순광업소 폐업 이후, 퇴직한 노동자들이 오랜 질병인 난청을 호소하며 재활치료 신청이 늘어나고 있고, 퀵서비스업이나 배달업 종사자의 산재 문제도 증가하는 추세다.
근로복지공단 광주지역본부 정귀연 노조본부장은 “공단 서비스를 희망하는 노동자 대부분 산재로 인한 재활치료나 요양환자가 많지만 수요에 비해 지사가 부족해 공공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에 한계가 있다”며 “145만 대전시의 경우 1개 본부, 2개 지사를 설치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점을 참고해, 광주 역시 나주혁신도시와 대규모 산단 확대 등을 대비하여 남부지사를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용빈 의원은 “장시간 과도한 업무강도와 반복적 노동, 콜센터 노동자처럼 감정노동에 노출되면 손목 터널 증후군, 신장염, 디스크 등 다양한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여전히 노동자들이 아파도 잘 치료받고 잘 쉴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하다”며 “호남권을 살펴보면 전북은 근로복지공단에서 운영하는 재활의료시설이 없고 광주에 의원 1곳, 순천에 병원 1곳 뿐이라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기 어려운 현실을 개선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업무시간에 병원을 찾기 어려운 노동자들이 야간이나 주말, 휴일에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확대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건강권 문제도 소외되지 않게 살피면서 근로복지공단 남부지사를 신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투데이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