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웅 전남도의원, “전남 관광 메타버스 전면 재검토 필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 사업이 이용률 저조로 도민 혈세 낭비 초래
메타버스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기간 ‘미래 신산업’으로 주목받았으나, 이후 급격한 이용률 및 관심 하락 흐름에 따라 월트 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IT기업들까지 개발 부서를 없애거나 서비스를 종료했다.
그러나 전남도의 전남 관광 메타버스는 지속적으로 사업 컨텐츠를 확장하고 있어 IT기업들의 경영 방향과는 역행하고 있는 양상이다.
김주웅 의원이 전남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남 관광 메타버스 구축 및 운영을 위해 편성된 예산은 약 23억 5천만 원에 달한 것에 반해 누적 이용자는 약 16만 명에 불과하여 매우 저조한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전남도는 12개 신규 관광지를 구축 및 제공할 예정으로, 추가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질문에 나선 김 의원은 “도정질문을 준비하면서 메타버스에 접속한 기간 중 동시 접속자를 만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면서“단순 접속을 포함하여 한 번의 접속을 위해 전남도는 약 1만 5천 원의 예산을 투입한 셈이다.”고 전남 관광 메타버스의 저조한 이용 현황을 질타했다.
더불어“시장세분화에 따른 주요 이용층 설정은 마케팅의 기본인데, 전남도가 밝힌 이용층인 MZ세대의 메타버스 이용률을 면밀히 분석하지 않은 결과이다.”며, “젊은 층은 이런 형태의 서비스를 잘 이용할 것이라는 편견에 갇힌 생각으로 사업을 구상하여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며 전남도 행정력 미흡을 질타했다.
또한 “단기적인 이용률 저조와 운영 미흡을 떠나 전남 관광 메타버스를 주로 접속하는 것으로 파악된 초등생들이 전남도 행정의 미흡한 태도와 대처를 보고 성장하여 전남도를 경시하는 태도를 가지게 될까,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려된다.”며, “메타버스는 세계 유수의 기업들도 많은 실패를 겪은 분야로, 전남도 또한 추후 운영에 대한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해 전남 관광 메타버스의 추후 운영에 대한 숙고를 요청했다.
한편, 김주웅 의원은 이날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답변에서 ▲전남 교원들의 비위 근절 계획, ▲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 운영계획을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는 의정활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도정질문 보러가기: https://youtu.be/8Gp8kkr8Xns?si=roCGKAX3eQJgGe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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