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K뉴스]윤진성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고온다습한 날씨 등 기후변화로 인해 꿀벌응애류의 발생 밀도 높아짐에 따라 양봉농가의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31일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꿀벌응애는 꿀벌의 정상적인 발육과 활동을 저해하며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주범으로 여름철에 산란수가 30배 이상 증가하면서 발생 밀도가 높아져 양봉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벌통 안에서 기생하며 유충과 번데기, 성충의 체액을 빨아먹어 유충의 정상적인 성장발육을 방해해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급성벌마비증과 날개불구바이러스 감염증 등을 옮기는 매개체로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꿀벌응애 확인은 수벌방에 있는 수벌유충에 기생하는 응애를 확인하거나 벌통 하단에 철망을 설치해 꿀벌이 이동하거나 몸 단장 할 때 떨어지는 응애를 확인하는 방법과 가루설탕 약 20g과 꿀벌 100여 마리를 500㎖ 정도 용량의 플라스틱 통에 놓고 10~15초간 상하좌우로 흔들어 꿀벌에 붙어 있는 응애를 분리해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방제는 약제 저항성의 위험이 있어 천연·합성 약제를 교차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며, 먼저 친환경 방제제인 개미산과 티몰 등을 사용하고 차후 합성약제인 아미트라즈와 쿠마포스 등을 사용해 약재 내성과 잔류문제를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관수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적기방제를 통한 응애 확산 방지도 중요하지만 고온기 벌통관리 또한 중요하다”며 “여름철 벌통 관리는 나무 아래나 비가림 시설 등 직사광선을 피하고 그늘로 옮겨 내부 온도가 오르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