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K뉴스]윤진성 기자 =세종스포츠토토가 2023 WK리그 최종전에서 창녕WFC와 무승부를 거두며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3일 조치원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3 WK리그 최종전에서 세종스포츠토토와 창녕WFC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승점 1점씩을 추가한 양 팀은 각각 5위와 8위로 시즌을 마쳤다. 오는 11월 열리는 WK리그 플레이오프는 리그 4위까지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이날 경기는 세종스포츠토토가 홈 경기장을 세종중앙체육공원에서 조치원시민운동장으로 옮긴 뒤 처음 치러진 경기였다. 세종스포츠토토 윤덕여 감독은 “새 홈구장에서 진행되는 첫 경기이자 시즌 최종전이라 많은 팬들이 찾아와주셨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 순위는 이미 확정됐지만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맞서는 창녕WFC 안태화 감독은 “공격수 엔지가 부상으로 빠져 있어서 공격 라인에 공백이 있는 상태다. 수비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역습 위주의 전술을 준비했다. 어려운 첫 시즌이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반 10분 만에 세종스포츠토토 신연우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김소은이 코너킥을 짧게 처리하며 페널티 박스 밖에 있던 신연우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볼을 잡은 신연우는 곧바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공이 골대 구석으로 들어가며 팀의 첫 골로 연결됐다.
세종스포츠토토는 김소은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측면을 공략했다. 전반 17분 김소은이 오른쪽 측면에서 위협적인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가비가 쇄도하며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8분 뒤에는 다시 측면에서 볼을 잡은 김소은이 환상적인 돌파로 수비 3명을 제쳐냈지만 슈팅까지 시도하진 못했다.
끌려가던 창녕WFC는 단 한 번의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8분 박스 안 혼전상황에서 김소은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강태경이 골대 왼쪽 상단으로 깔끔한 킥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는 창녕WFC 수문장 백현희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후반 28분 세종스포츠토토의 공격 중 이효경이 문전에서 왼발 강슛을 시도했지만 백현희가 막아냈다. 3분 뒤 김소은이 동료가 올려준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이 역시 백현희가 팔을 쭉 뻗으며 선방했다. 양 팀 모두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