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K뉴스]윤진성 기자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독일)은 동료들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 밝혔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4일부터 12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소집 훈련 중이다. 대표팀은 13일 파주NFC로 이동해 추가 훈련을 진행한 뒤, 16일 결전지인 중국으로 출국한다.
5일 오전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만난 정우영은 “어제 한국에 도착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어 너무 영광스럽다”며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뛴다는 건 자랑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기쁜 마음을 가지고 훈련에 임할 것”이라는 소집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지난 6월 아시안게임 개최국 중국과의 원정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2연전에 모두 출장한 정우영은 1차전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하는 등 활약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저 말고도 대부분 선수들이 당시 중국과의 친선전에 출전했다. 다들 현지 날씨나 습도, 환경 등을 느꼈을 것”이라며 “선수단 모두가 그런 부분을 잘 인지하며 2주간의 소집 훈련을 보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소속팀을 옮긴 정우영은 개막 후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에 비해 스타트가 좋다. (슈투트가르트의) 회네스 감독님께서도 다치지 말고 금메달을 꼭 획득해서 돌아오라고 격려해 주셨다”며 소속팀에서의 좋은 흐름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우영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동료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자처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팀에 헌신하고 동료 선수들이 돋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먼저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저 또한 공격 포인트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정우영은 “대한민국이 두 대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 획득에 대한 부담감도 분명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아시안게임은 반드시 금메달을 획득하고 돌아와야 하는 대회라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한다면 자연스레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