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K뉴스]윤진성 기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6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주경기장에서 카타르와 2024 AFC U-23 아시안컵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이번 U-23 아시안컵 예선은 내년 파리올림픽 아시아 1차 예선을 겸하는 대회다. 아시아 43개국이 11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며, 각 조 1위 11팀과 조 2위 중 상위 4팀, 본선 개최국 카타르까지 총 16팀이 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2024 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카타르, 키르기스스탄, 미얀마와 같은 B조에 속했다. 5일 열린 4개국 사전 기자회견에서 황 감독은 “네 팀 다 이번 U-23 아시안컵 예선과 본선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알고 있다. 우리도 U-23 아시안컵 본선에 나가기 위해 이번 예선이 상당히 중요하다.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본선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좋은 경기력으로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22세 이하 대표팀은 최종 명단 선발에 우여곡절이 많았다. 성인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김준홍(김천상무)을 비롯해 배준호(스토크시티)가 해외 진출 협상으로 기존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외에도 변준수(대전하나시티즌)과 강윤구(울산현대)가 부상으로 빠지며 선수 명단 확정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아시다시피 아시안게임 대표팀 멤버에도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이 속해 있다. 이적, 부상 등으로 소집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인재풀 구성 내에서 다른 선수를 선택해 차출할 수 있었다”며 “(현재 선수 명단이) 100%는 아니지만, 결과나 여러 상황에 대한 변명은 될 수 없다.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증명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6일 열리는 카타르와의 1차전 경기는 친선경기로 간주해 경기 결과가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카타르가 2024 AFC U-23 아시안컵 본선의 개최국 자격으로 이미 본선 티켓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황 감독은 “카타르는 다음 본선의 홈팀이다. 장기적으로 준비해 가고 있는 팀이라 경계 대상이 되고, 내일 경기로 전반적인 중동 축구의 수준을 접해볼 좋은 기회'라면서 '이전 도하컵에서도 경험했지만, 본선과는 다른 시각으로 봐야 한다. 우리가 24년 아시안컵 본선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느냐 확인할 수 있는 경기인데 양 팀 다 좋은 승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타르의 발레 일리디우 감독 역시 “내일 경기에서 이기기 위한 우리의 열망은 남다르다. 모든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임하고 있다. 긍정적인 경기력을 기대하고 있고, 집단적인 측면에서 우리를 시험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