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K뉴스]윤진성 기자 =부산시는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2023 부산 휠체어펜싱 월드컵 및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월드 어빌리티스포츠(World Abilitysport)’가 주최하고 ‘대한장애인펜싱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권위 있는 국제 휠체어펜싱 대회로, 국내에서는 부산이 최초로 유치했다.
27개국에서 온 선수 및 임원 300명, 국제심판 22명, 운영요원 30명, 서포터즈 20명 등 총 372여 명이 참가해 명승부를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총 13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하며, 2023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및 2024 파리 패럴림픽 출전 포인트를 당당히 따냈다.
한국 선수 첫 메달은 청소년 에뻬통합종목 권효경(홍성군 소속) 선수의 금메달이다.
이어 월드컵 에뻬B 종목에서 조은혜 선수(SK에코플랜트 소속)가 은메달 1개, 월드컵 플러레B 종목에서 조예진 선수(코오롱FnC소속)가 동메달 1개를 따냈다.
부족한 훈련환경 속에서도 이들은 핸디캡을 극복하고 월드컵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패럴림픽 한국 선수 출전권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을 찾은 외국 선수단들은 부산역 인근에 위치한 코모도호텔에서 투숙 및 경기를 함께하며 이동 동선을 줄인 점과 호텔 내부 이동 시 사전에 배치된 서포터즈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점 등 장애인을 배려한 대회 운영방식에 만족했다. 또한 경기가 끝나면 틈틈이 부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관광하면서 즐기기도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외국인에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광 등 부산의 매력을 직접적으로 홍보할 좋은 기회를 가졌으며, 특히, 부산 장애인스포츠 저변 확대의 커다란 계기가 마련됐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부산에 유치하는 국제 장애인스포츠 경기대회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드리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