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요리사의 관점을 담은 새로운 조리법 개발 및 확산박홍재 원장 “흑염소고기 간편식 등 제품 개발 산업화 할터”
윤진성편집국 부국장| 입력 : 2023/09/1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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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K뉴스]윤진성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가정에서 쉽게 조리할 수 있는 흑염소고기 밀키트 개발을 위한 요리 경진대회를 호남대학교 외식조리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알려진 흑염소는 최근 소비 형태가 탕 위주에서 구이, 수육, 불고기로 다양화되고 있다. 그러나 가정에서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조리법이 부족해 소비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는 흑염소고기의 소비촉진과 밀키트 상품 개발을 위해 지난 6일 호남대학교 외식조리학과와 재학생 16명 등 총 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상품화가 가능한 새로운 조리법을 선보였다.
경진대회 결과 대상에는 ‘바비큐 흑염소 챱과 3종 가니쉬와 감자 크로켓’ 요리를 선보인 강성준·황태서 학생팀이 수상했다. 또 최우수상은 ‘흑염소 영양 갈비찜’을 선보인 김지인·김진구 학생팀이, 우수상에는 ‘흑염소 쌀국수’를 선보인 이진우·박영훈 학생팀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경진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흑염소고기의 연도 증진과 특유 냄새를 잡기 위해 와인 숙성, 파인애플, 양파, 칡 등 천연 효소 등을 이용해 요리해 보니 새로운 맛을 느꼈다며, 앞으로 소비자 입맛을 겨냥해 소고기·돼지고기와 같이 가정에서 쉽게 조리할 수 있는 다양한 요리에 도전해 보고싶다”고 입을 모았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야외에서 간편하지만 맛있는 한 끼를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업계는 간편식과 캠핑용 식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며 “흑염소고기를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가정간편식과 밀키트 형태의 제품을 개발해 산업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은 완만한 산지, 넓은 농경지, 우수한 조사료 자원을 활용해 전국의 25%인 11만 여마리의 흑염소를 사육하고 있는 주산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