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K뉴스]윤진성 기자 =강구중 김도현은 결승전에서 극장골을 넣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강구중은 지난 16일 경북 구미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열린 전국중등리그 경북권역에서 안동중과 1-1로 비겼다. 김도현의 선제골로 앞서간 강구중은 후반 11분 안동중 최규현에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만난 김도현은 “비가 와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실제로도 힘든 경기였지만 득점에 성공해 기분이 좋다“고 운을 뗐다.
이날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장한 김도현은 사이드에서 열린 공격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다. 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공을 골대 구석을 노리고 슛해 그물을 갈랐다. 이에 대해 김도현은 “득점 당시 너무 흥분해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바운드되는 볼을 잡고 침착하게 슛했는데 운 좋게 득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득점 후에는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그는 ”내가 원래 골을 잘 넣는 선수가 아니다. 오늘 득점이 강구중에 입학한 후 두 번째로 나온 득점“이라며 ”나중에 골을 넣으면 해야겠다고 생각한 세리머니였다. 마침 득점으로 연결돼 이 세리머니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강구중 권혁 감독 역시 김도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권 감독은 그에 대해 ‘성실한 선수’라고 평가하며 “측면 수비를 담당하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다. 오버래핑이 강점인 선수”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김도현은 “플루미넨세 FC 마르셀루 선수의 영리한 플레이와 마무리를 만드는 드리블 능력을 닮고 싶다”며 '팀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개인적으로는 결승전에서 극장골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보탬이 되는 것이 꿈”이라는 목표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