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 4언더파 67타(버디 6개, 보기 2개) 공동 5위 2R : 5언더파 66타(버디 8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 2위 3R : 2언더파 69타(버디 2개)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 공동선두 FR : 9언더파 62타(버디 9개)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 우승
- 약 2년 4개월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소감은?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2년 4개월만에 우승을 달성할 수 있어 대단히 기쁘다. 첫 홀에서 버디를 잡고
나서 이미 우승을 한 느낌이 들만큼 출발이 좋았다. 이 우승을 위해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 마지막까지 2위와 2타 차라고 생각해 18홀(파5) 마지막 홀에서 지난 ‘매경오픈’ 대회서 실수한 것이 생각나기도 했다(웃음).
- 우승의 원동력은?
우승은 하늘이 점쳐주는 것을 이번에도 느꼈다. 스코어 상으로는 실수가 없었지만 빗맞은 퍼트들이 모두 홀 컵으로 들어갔다. 이를 보며 우승은 ‘운’이 강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했다.
- 2위 이정환 선수가 추격하고 있는 것을 느꼈는지?
전반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쉽게 차지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전반 홀이 끝나고 리더보드를 보고 깜짝 놀랐고 ‘아…우승은 운이 있어야하는구나’고 느꼈다.
- 갤러리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줬는데?
후반 홀에서 버디를 잡을때마다 갤러리 분들의 텐션이 올라가며 평균 드라이버 거리가 평소보다 많이 나갔다. 10번홀(파4)과 11번홀(파4)에서 약 350야드는 더 나갔다고 느꼈다. ‘해볼만 하겠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갤러리 분들의 함성은 내게 알 수 없는 힘을 주시는 것 같다(웃음)
- 3라운드를 마치고 우승 예감이 들었는지?
3라운드에서 퍼트감이 좋지 않았다. 3라운드를 마치고 10위권이라고 생각했지만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퍼트가 관건이라고 생각했고 오늘 경기에서 퍼트 감이 매우 좋았다.
- 지난해에 이어 하반기도 강한 모습인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일찍 우승을 했다고 생각한다(웃음). 물꼬가 일찍 터진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하반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노리고자 했다.
- 아들이 태어난 후 첫 우승이다. 느낌이 남다를 것 같은데?
아들 (허)이수가 ‘복덩이’다. 아기가 더 크기 전에 우승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 아들이 태어나고 나서 성적이 좋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았다(웃음). 아들이 크면 골프를 시킬 생각이다. 아들과 함께한 우승이 아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남은 시즌 목표는?
이번 대회 좋은 기운을 바탕으로 1승을 추가하고 싶다. 초점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맞출 것(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