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진정한 일류보훈 실천, 그 이름은 보비스(BOVIS)전남동부보훈지청 복지팀장허대령
국제연합(UN)에서 정한 기준에 따르면 한 국가의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인 고령자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AGING SOCIETY),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를 겪는 국가는 노동력 부족, 생산성 저하 등으로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노인 부양비 상승과 의료 및 복지 비용 증가 등의 경제적 부담을 안게 된다.
특히 국가유공자는 본인의 평균 연령대가 75세, 70세 이상이 전체 대상 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일반인들의 고령화보다 더 시급하여 특단의 대책 마련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보훈부에서는 지금으로부터 약 16년 전인 2007년 8월 5일 창설 기념일에 이동보훈과 노후복지를 통합한 보비스(Bohun Visiting Service)를 제정·선포했다. 보비스(BOVIS)는 기존 보상과 예우 중심의 보훈정책에 더해 보훈복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시키고,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대상자 자택을 직접 찾아가서 필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건강하고 명예로운 노후생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이동보훈복지 서비스 브랜드이다. 특히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복지사업 중 하나로 그 의미가 크다.
보비스를 통한 보훈복지서비스 이행을 위해 보훈관서의 사회복지사는 재가복지 대상자를 위한 개인별 서비스 계획을 작성하고,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가진 재가보훈실무관을 배치·관리하며, 보비스요원은 이동보훈차량 운영 및 노후복지서비스 지원을 하고, 재가보훈실무관은 재가복지대상자인 국가보훈대상자의 가정을 방문하여 가사활동 등을 지원하는 등 나라에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의 건강하고 명예로운 노후생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보훈재가복지서비스 주 지원대상은 65세 이상, 독거노인, 노인부부세대로 거동이 어려워 일상생활이 불편하신 보훈대상자이며, 독립유공자 (손)자녀 및 참전유공자 배우자도 포함하며, 주민등록 상 주소지 보훈관서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보훈관서에서 자격요건을 확인 후 대상이 될 경우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보훈재가복지서비스 지원대상이 되면 재가보훈실무관이 직접 주 1∼3회 방문하여 취사, 청소, 세탁, 식사수발 등 가사활동, 목욕을 제외한 위생관리, 대중교통 등을 이용한 병원동행 등 편의지원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다만, 유사서비스인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장기요양급여 중 방문요양·주간보호를 받으시는 분은 중복 수급으로 지원이 불가하다.
보비스의 지원 사업에는 보훈재가복지서비스 지원 외에도 노인장기요양등급(1∼5등급, 인지지원등급)을 받은 분 중 생활이 어려운 재가 또는 시설급여 보훈대상자에게 장기요양급여 본인부담금의 일부(40∼80%)를 지원하는 노인장기요양 급여지원, 보훈관서 원거리 지역에 거주하는 보훈대상자를 위해서 지역 보훈회관을 이동사무실로 보훈공무원이 월 1회 이상 방문하여 보훈업무 상담 및 민원신청 접수 등 이동보훈팀 운영, 재가복지대상자와 애국지사 본인과 상이 1급 보훈대상자 본인에게 지팡이, 보행차 등 노인생활지원용품 지원 등 다양하다.
“보비스 선포 제16주년”인 올해 우리 지청에서도‘희생을 사랑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빛나는 공훈을 세우시고, 숭고한 희생을 하신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에 대해 진정한 일류보훈 실천을 다 하고자 보훈가족 무료 세탁지원을 위한‘뽀송뽀송 클린데이’서비스, 사랑의 밑반찬 ‘우렁각시’제공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바로 지금이 국가유공자가 우리나라와 민족을 지켜주셨듯이 우리 국가와 국민이 하나 되어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을 끝까지 책임진다는‘일류보훈’을 실천할 때가 아닌가 한다. 특히 보비스를 통해 국가유공자 한 분 한 분을 기억하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치며, 마지막까지 예우하는 일류보훈 실천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어린 아이부터 나이 드신 노인분들까지 한 몸 한 마음으로 동참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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