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K뉴스]윤진성 기자 =고흥 금산초등학교(교장 조상석)의 5~6학년 학생들은 10월 5일(목)에 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연수원에 마련된 고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의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며 나눔과 봉사의 뜻을 되뇌었다.
금산초등학교에서는 인근 4개 학교(금산중, 녹동초, 녹동중, 녹동고)와 함께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삶을 주제로 지역연계 미래학교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금산초등학교에서는 도덕 수업과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삶에 관한 책을 통해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희생, 봉사, 나눔, 배려의 정신을 들여다보았다.
그러던 중 지난 4일 고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의 선종 소식과 학교 인근 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분향소가 설치된다는 소식을 듣고 5~6학년 학생들이 직접 분향소를 찾고자 하였다. 5일 학생들이 직접 방문하여 고 마가렛 피사렉의 나눔과 봉사에 감사함과 그 뜻을 기르는 마음을 가지고 분향에 임했다.
분향 후 마리안느와 마가렛 기념관에 들러 마리안느와 마가렛과 함께 생활했던 김연준 신부로부터 두 분의 삶에 대해 깊이 있는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아이들은 누구 하나 빠짐없이 진지하게 이야기를 듣고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교학생회 회장인 김연주 학생은 “평소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분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었는데 학교 수업에서 두 분의 삶에 대해 배워 좋았고, 오늘 이렇게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의 분향소에 직접 와서 분향도 하고 함께 생활했던 신부님으로부터 두 분의 이야기를 들으니 새삼 알고 있던 내용도 새롭게 다가왔고 두 분의 삶이 더 가까이 있다고 느꼈다. 학생회장으로서 마가렛 피사렉과 마리안느 두 분의 나눔과 봉사를 잊지 않고 실천하며 남은 기간 생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금산초등학교 공동교육과정 운영 담당 임용현 교사는 “우리 학교에서 3년 동안 근무하면서 두 분에 대해 너무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고 우리 아이들에게 그 두 분의 삶을 자세히 전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들었으며 다른 학년도 함께 와 분향하지 못해 아쉽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금산초등학교에서는 11월에도 두 분의 뜻을 기르며 사랑나눔 시장을 운영하여 수익금을 기부하고, 두 분의 삶에 대해 알기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