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K뉴스]윤진성 기자 =목포과학대 부임 2년 차에 팀의 승격을 이끈 김찬중(47) 감독은 선수들이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스스로 ‘명품’이 될 것을 주문했다.
김찬중 감독이 이끄는 목포과학대는 20일 목포국제축구센터 인조구장에서 펼쳐진 ‘2023 대학축구 U리그2’ 10권역 경기에서 동강대를 상대로 6-2 역전승했다. 승점 32점(10승 2무 1패)을 기록한 목포과학대는 이미 권역 1위를 확정한 상태여서 다음 시즌 1부리그로 승격하게 된다.
경기 후 만난 김찬중 감독은 “이미 권역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라 큰 부담이 없었다”면서도 “선수들에게 다치지 말고 재밌게 경기하라고 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전하나시티즌과 베일스티어 칼사 FC(싱가포르)에서 선수로 활동했던 김찬중 감독은 동강대 코치, 목포공고 코치를 거쳐 지난해 5월부터 목포과학대의 지휘봉을 잡았다. 김 감독은 당시 13명의 얇은 선수층으로 8월 추계연맹전에서 8강 진출을 이뤄냈고, 올해 리그에서는 10승 2무 1패라는 성적을 거두며 2012년 창단 후 첫 리그 우승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처음 팀에 부임했을 때 선수들이 능력은 있지만 훈련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전지훈련에서 체력적인 부분을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했다. 더하여 식단이나 선수 보강에도 신경을 써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우승 비결을 전했다.
선수들에게 특별히 강조하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선수들 스스로가 ‘명품’이 되어야 한다”고 운을 떼며 “경기장에서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을 100% 보여줬으면 좋겠다. 또한 지방에 위치하다 보니 선수층이 얇은 편이지만, 선수들끼리 단합한다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감독은 “원래는 실점했을 때 빨리 무너지는 팀이었다면, 올해는 실점하더라도 역전하는 경기들이 많았다”며 “우승한 것에는 지도자의 몫보다 선수들의 몫이 크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선수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터뷰를 끝으로 김 감독은 “선수들이 조직력도 있고 잘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우승을 거둬줘서 고맙다”며 “U리그1에 승격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해 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