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옥 전남도의원, 소방본부 감사결과, 예산 낭비·기강해이 심각~조직 기강 바로 잡아야소방장비 사용법 미숙지, 재난대응 도상훈련 태만
박문옥 의원은 “’23년도 전남 소방본부 감사결과(9월 기준)를 보면, 예산 관리 및 인사·복무규정 허술, 장비 사용시 준비단계 미흡, 법정 훈련 미실시, 고가 개인장비 구입 등 예산 낭비와 기강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각종 재난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훈련을 통한 대비가 숙련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00소방서 119지역대에서는 펌프차 폼 소화약제 주입구 개방 방법을 숙지하지 못했고, 심지어 동력절단기의 경우 작동방법 미숙지로 시동조차 걸지 못하는 등 소방장비 조작능력 미흡이 자체감사에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한 “소방용수시설 중 7개소는 고장 발생 후 수리까지 짧게는 5.5개월 길게는 14개월까지 이유없이 수리가 지연 처리되기도 했으며, 지역대 펌프차 공기호흡기 예비용기 중 4개는 충전 및 보관기준(250Bar)에 훨씬 못 미치는 90~210Bar가 충전된 상태로 차량에 비치된 것으로 나타나 재난대비 태세가 너무 안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방훈련 기본계획」에 따른 특정소방대상물 도상훈련(소방서 월 1회, 119안전센터 주 1회 이상)의 경우 특정 119안전센터에서는 총 48회 중 단 11회만 실시한 사례도 있었으며 고가 개인용품 구매(52만 원 상당)도 감사에 지적됐다.
박문옥 의원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에 절대적인 신뢰와 예산을 확대하여 종전보다 증원된 소방본부가 오히려 예산과 복무에 기강해이가 심각한 건 대단히 우려스러운 일이다.”며 조직적 기강 바로 세우기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에 홍영근 소방본부장은 “감사결과에 송구하며 매뉴얼과 체크리스트 마련 등 앞으로 관리에 철저를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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