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전남도의원, “전국 최초 ‘전남 경계선아동치료센터’ 설치하자” 제안아동 발달지연 조기 치료해야 효과 극대화할 수 있어”‘난독증ㆍ학력부진ㆍ은둔ㆍADHD’ 모두 아동 ‘발달’의 문제” 전남도ㆍ전남교육청 컨트롤타워 구축해 체계적 대응 필요
김정희 의원은 “발달재활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은 2023년 대비 23.93% 늘었는데 발달재활서비스 도비확대 사업과 지역발달장애인 지원센터,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 예산 모두 감액편성하고 경계선아동 관련 예산은 아예 빠져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정희 의원은 이어 “1년 넘게 상담해 온 다자녀가정의 사례를 적어 왔다”며 “첫째와 둘째 아이가 초등학생인데 발달장애 바우처 지원으로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경계선에 있다. 전남에서 발달 검사기관이나 치료기관을 백방으로 알아봤으나 찾을 수 없어 서울에서 검사받고 매주 서울을 왕복하며 치료받는데, 아이들 1시간 놀이치료 비용이 22만 원씩이고 교통비, 식비까지 하면 하루에 육칠십만 원이 매주 들어간다. 아이들 아버지는 차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하며 수백km를 달리고 있다. 일반 학생들은 급식에 학용품에 체험학습에 여행까지 보내주면서 도대체 전라남도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하소연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어렸을 때 발달지연을 치료하면 치료기간도 줄일 수 있고, 언어치료의 경우 6개월 정도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데 치료 적기를 놓치고 방치하면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난독증, 기초학력 부진, 은둔 이런 것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김정희 의원은 또 “어떤 부모는 유치원 교사가 용기를 갖고 말해줘서 아이가 발달 치료가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고 한다”며 “초등학교 신입생이 연간 만 3천 명 정도 되는데 발달 검사나 발달재활 치료 부분을 교육청과 협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전남도 보건복지국이 교육청이나 희망인재육성과, 여성가족정책관실과 협업해 컨트롤타워를 세우고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발달 지연, 경계선 아동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결국은 훨씬 많은 예산이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경계선아동치료센터’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언어나 미술치료, 놀이치료 이런 발달재활 부분에 전문가들이 있고 예산이 그렇게 많이 필요해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전남도가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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