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희 전남도의원, “월동 왕우렁이 피해, 근본적인 대책 필요하다”왕우렁이 농법에 대한 검토와 지속적인 친환경 쌀 농업 지원 위한 대책 촉구”
친환경 제초법으로 각광 받는 왕우렁이 농법은 전남 22개 전 시·군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올해에도 전남도는 왕우렁이 농법에 40억 예산을 투입했다.
하지만 겨울에 폐사해야 할 왕우렁이가 따뜻한 겨울 날씨로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모내기한 어린 모를 갉아먹는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전남도에서는 왕우렁이 피해 농가를 위해 친환경 벼 재배 농가에 5억2,000만 원(도비 30%·시군비 70%)을 투입해 예방 자재를 긴급 지원하고 7월 한 달간을 왕우렁이 일제 수거 기간으로 정해 농경지와 용·배수로 주변 우렁이알과 왕우렁이를 수거 중이다.
윤명희 위원장은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월동한 왕우렁이 피해가 급증하면서 일부에서는 벼농사를 포기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며 “현장에서는 우렁이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방제약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어 친환경을 위해 도입한 우렁이로 인해 또 다른 농약 사용을 불러오는 모순적인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윤 위원장은 “전문가들은 왕우렁이 피해 주요 원인으로 지난겨울 비가 자주 내려 논갈이를 못 한 점과 예년에 비해 포근했던 날씨를 꼽고 있다”며 “기후 위기의 심각성이 날로 커지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명희 위원장은 “앞으로도 농도 전남의 친환경농업 기조는 이어질 것이다”며 “이러한 부작용들을 극복할 수 있는 농업기술 연구와 새로운 활로 모색 등 중장기적 대책으로 지속적인 친환경 쌀 농업 지원에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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