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 6년 만에 ‘MBC배 전국대학농구’ 정상 탈환
양유정, 임교담 내·외곽서 나란히 20득점…단국대에 68-58 승
맏언니 유이비 ‘MVP’, 양유정 ‘득점상’, 국선경 감독 ‘지도자상’
윤진성기자 | 입력 : 2024/07/27 [06:58]
광주대학교(총장 김동진)가 단국대의 돌풍을 잠재우고 6년 만에 MBC배 전국대학농구정상 헹가래를 쳤다.
광주대는 26일 경상북도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대학부 결승전에서 나란히 20득점을 올린 양유정과 임교담의 쌍포를 앞세워 단국대를 68-58로 꺾었다. 유이비는 12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6스틸 등 공수에 걸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고, 단신 가드 정채련도 7득점에 리바운드 12개, 어시스트 11개의 트리플더블급 공헌으로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광주대는 이날 우승과 함께 팀의 맏언니 유이비가 대회 MVP와 어시스트상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양유정이 득점상, 국선경 감독이 최우수감독으로 선정되는 등 개인상 트로피를 휩쓸었다.
광주대는 이번 대회 예선리그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단국대에 리바운드 수에서 33-49로 크게 뒤졌지만, 야투 성공률(42%-31%)과 속공 점수(27-16)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10점 차 완승을 거뒀다.
전반을 39-39로 팽팽히 맞선 양팀의 승부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양유정의 돌파와 임교담의 속공 등을 앞세워 56-43까지 달아난 광주대 쪽으로 쉽게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단국대는 4쿼터 들어 류가형(25점, 3점슛 4개)의 잇단 3점포로 58-56, 2점 차까지 턱밑 추격하며 경기는 다시 접전 양상으로 돌변했다.
위기에 봉착한 광주대는 이때부터 악착같은 수비로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고 임교담, 양유정, 정채련이 연속 득점을 가동하며 다시 66-56으로 달아난 뒤 공격 제한 시간을 모두 소비하는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상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광주대 국선경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신장이 작고 외곽슛이 약하지만 몸 관리도 잘해왔고 타 팀에 비해 많은 연습량으로 우승의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면서 “여세를 몰아 9월부터 재개되는 KUSF 대학농구리그에서도 대회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투데이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