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항’으로 섬 암초에 좌초‧침수된 어선 군산해경, 신속한 구조로 인명피해 막아
자동조타 중 졸음운항으로 섬 암초와 충돌...파공으로 인한 침수
윤진성기자 | 입력 : 2024/08/12 [07:26]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상욱)는 오늘(10일) 오전 5시 15분께 군산시 옥도면 연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A호(30톤, 보령선적, 승선원 9명)가 섬 암초에 충돌하여 침수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해경은 경비함정, 구조대, 파출소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하고 인근 항행선박 대상 항행안전방송을 실시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승선원 9명의 안전을 확보하고, 사고 선박의 선체를 확인한 결과 선박의 기관실 부근에 가로3m, 세로 1m의 파공이 발생해 기관실 절반(깊이 약1.2m)이 물에 차 침수가 진행 되고 있었다.
해경은 곧바로 배수펌프 총 5대를 동원하여 배수 작업을 실시하고, 해경구조대원이 직접 수중에 입수해 선박의 정확한 외부선체 상태를 확인한 결과 추가파공 및 해양오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전 6시 30분께 선주(선박의 소유자)측에서 섭외한 선박 2척이 현장에 도착해 A호의 좌‧우현에 각각 계류하여 해경의 안전관리를 받으며 오늘 오전 8시 6분께 충남 서천군 홍원항으로 안전하게 입항 조치했다.
한편, 자동조타 중 졸음운항으로 인해 섬 암초와 충돌했다는 선장의 진술을 토대로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현재 A호는 홍원항에서 수리를 위해 대기 중이며, 승선원 9명 전원 건강에 이상이 없다”며“항해 중 자동조타, 졸음운항 등의 운항부주의는 대형사고로 이어져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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