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친환경 신형열차‘ITX-마음’개통식 열어고속열차 수준 차내 설비, 9월부터 호남 전라 하루 8회 운행
윤진성편집국 부국장| 입력 : 2023/09/0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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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K뉴스]윤진성 기자 =한국철도 광주전남본부는 9월 1일 오전 여수엑스포역과 목포역에서 신형 동력분산식* 일반열차(EMU-150)의 이름을 ‘ITX-마음’으로 발표하고,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열린 ITX-마음 개통 기념 및 시승 행사에는 코레일 고객참여단과 지역 주민을 비롯해 박홍률 목포시장을 비롯한 여수 목포 시의회 의장, 전라남도 건설교통국장, 전라남도 도로교통과장, 한국철도 광주전남본부장, 광주지역관리단장, 영업처장, 여수역장, 목포역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ITX-마음은 ‘여행의 설레는 마음’과 ‘현재와 미래세대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운행하겠다는 의미다.
코레일은 지난해 ‘대국민 열차명칭 공모’를 진행해 접수된 총 8,175건의 후보안 중에서 전문가 심사를 거쳐 ‘ITX-마음’을 선정했다.
ITX-마음의 영업 최고 속도는 150㎞/h이고, 4칸(264석) 또는 6칸(392석)으로 한 편성이 구성됐다.
9월부터 운행에 들어가는 열차는 4칸 편성이며, 두 대를 연결해 총 528석의 중련?복합 열차로 운행할 수 있다. 노선이나 요일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열차의 외관은 바람의 저항을 고려한 부드러운 유선형으로 디자인되었으며, ITX-새마을의 계보를 잇는 빨강과 검정의 강한 색채 조합이 특징이다.
ITX-마음 차내 편의시설은 일반열차지만 KTX 수준으로 제공한다.
모바일?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차내 무선인터넷 △좌석당 전원 콘센트와 USB 포트 △독서등 등 개인 설비를 갖췄다.
또 객실 영상장치 △장애인 화장실 △수유실 등을 고급화하고, 일반 열차 중 최초로 객실 사이에 입석 승객을 위한 간이석을 설치했다.
열차 내 방범용 CCTV △위급상황 비상호출스위치 △자동심장충 격기 등 승객 안전을 위한 설비를 확충하고, 넓은 좌석 공간 등 쾌적하고 안전한 여행환경을 조성했다.
9월 1일부터 운행하는 ITX-마음은 모두 4편성으로, 호남선 4회, 전라선 4회로 하루 총 8회 운행한다.
운임은 ITX-새마을과 동일하다. 용산~목포 39,600원, 용산~여수엑스포 41,100원이다.
운행 시작 두 달간(9.1~10.31)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모든 고객은 운임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고, 현재 주중에만 적용되는 노인과 경증 장애인(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 할인(30%)도 주말까지 확대 적용한다.
김진태 한국철도 광주전남본부장은 “ITX-새마을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일반열차 ‘ITX-마음’은 앞으로 노후 디젤 열차를 대체할 것”이라며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열차를 바탕으로 친환경 철도, 스마트 철도의 미래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