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K뉴스]윤진성 기자 =전남농업기술원이 지역 특화작목인 차나무 우량묘목 대량생산의 길이 열려 농가 보급에 본격 나섰다.
전남농업기술원은 보성군 소재 차산업연구소에서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차나무 종묘 보급센터(이하 종묘 보급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종묘 보급센터 온실은 벤로형 유리온실 886㎡ 1동으로 육묘용 저면급액베드, 제어실, 기계실, 저장고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지난해 종자산업기반구축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13.4억(국비 5.4, 도비 8)의 예산이 투입됐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번 종묘 보급센터 준공으로 육묘 환경이 개선되면서 우량묘목 보급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자동 환경 제어시스템에 의해 환경이 조절되어 최적 조건에서 묘목이 생산되며 특히 뿌리 활착율이 좋아 아주심기 후에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나무는 육묘기간이 타 작목에 비해 22개월로 길고 성묘 비율도 60~70%로 낮아 민간업체에서 육묘사업 참여를 기피하고 있어 육종기관에서 품종을 증식, 보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차나무 종묘 보급센터를 통해 자체 육성한 신품종 참녹·보향·상녹 등 주요 품종을 매년 5만주 이상 분양할 예정이다. 내년 4월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신청을 받아 대상자 선정을 거쳐 신품종 재배단지화를 위해 0.1ha 이상 규모로 신청한 농가에 우선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차(茶)산업 발전을 위해 차나무 신품종 육성과 우량묘목 농가 보급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종묘비 절감으로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