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K뉴스]윤진성 기자 =i리그는 승부와 성적이 아닌 유,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자 한다. 축구를 사랑하는 누구나 참여하여 실력을 뽐낼 수 있다.
지난 26일 부산 동래구 i리그 올해 마지막 경기가 열린 강서체육공원에서는 또래보다 큰 키를 자랑하며 시원한 슈팅으로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낸 선수가 있다. 바로 드림FC 박마루한(12) 선수이다. 박마루한은 올해 본격적으로 축구를 배우기 시작했지만 뛰어난 경기력으로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드림FC 정청명 코치도 “기본기는 아직 부족하지만 아직 가능성이 아주 많은 친구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번 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투지가 빛나는 선수이다”라고도 덧붙였다.
또한, 정 코치는 “박마루한 선수는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들고 춤도 잘 추는 밝은 선수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긍정적으로 자라서 즐겁게 축구하는 아이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웃으며 전했다.
[드림FC 박마루한(12)과의 일문일답 ]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드림FC 4번 공격수를 맡고있는 박마루한입니다.
- 오늘 경기는 어땠나요, 만족스러웠나요?
이겼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웠어요. 연습 경기를 오랜만에 하다 보니 몸이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아 경기가 잘 안 풀렸던 것 같아요.
-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초등학교 1~2학년 때 동생이 하는 것을 보고 재미있어서 취미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본격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음을 먹고 배우기 시작한 것은 6학년 초반이에요.
-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본격적으로 배우고자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축구라는 게 골을 넣어야 하는 목표를 갖고 경기를 하는 것인데, 그 점이 흥미롭게 느껴졌어요.
- 그렇다면 본인이 목표를 갖고 경기를 해서 그 목표를 이뤄낸 순간이 있었을까요?
올해 울진에서 열린 금강송배 전국 유소년축구클럽대회에 출전했는데 예선에서 간신히 4등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고, 거기서 1등과 겨뤄 당당하게 결승에 진출해 제가 골을 넣은 일이 생각나요. 그때 뿌듯했고,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기도 해요.
- 축구장 안에서 본인이 가장 잘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저는 슈팅이 강한 것 같아요! 그렇지만 볼을 터치할 때와 기본기는 조금 보완해나가고 싶어요.
- 그렇다면 팀에서 본인은 어떤 존재에요?
저는 분위기메이커인 것 같아요.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도 감독님과 친구들을 많이 웃게 하고, 감독님과도 스스럼없이 장난치는 사람은 팀에서 제가 유일해요.
- 축구를 하면서 힘든 순간은 없었나요?
경기가 계속해서 잘 풀리지 않을 때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런데 긍정적인 마인드로 잘 풀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축구 말고 좋아하는 건 있나요?
사실 축구를 제일 좋아하긴 하는데 게임도 가끔 해요. 근데 그마저도 축구게임이에요(웃음).
- 좋아하는 팀이나 선수 있어요?
맨체스터 시티 FC요! 엘링 홀란드, 케빈 더 브라위너 좋아해요. 우리나라 선수 중에는 황희찬 선수 좋아해요.
- 마지막으로, 축구선수로서의 이뤄내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저는 국가대표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매번 상대 팀 선수에게 실수를 했을 때 곧장 가서 사과하는 모습 등을 보며 크게 감명을 받았어요. 그래서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아는 선수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