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K뉴스]윤진성 기자 =전남농업기술원은 경북농업기술원과 상호 우위에 있는 특화품목 중심의 농업인 교육 교류과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남은 아열대 작물 재배면적이 2,452ha로 전국 4,125ha의 59%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주산지이다. 농가수는 4,160농가로 전국 7,338농가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에서는 만감류, 애플망고, 백향과, 바나나, 파인애플 등 아열대 과수 재배농업인을 중심으로 지역에 맞는 품목 선정과 맞춤형 재배기술 교육, 생산기반 조성 등을 지원 해오고 있다.
반면, 경북의 포도 재배면적은 8,205ha로 전국 14,652ha의 56%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포도 산지다. 경북농업기술원에서는 자체 육성한 포도 레드클라렛(껍질째 먹는 적색포도), 골드스위트(황금빛이 나는 품종), 캔디클라렛(사과 맛 포도) 등 다양한 품종을 개발해 베트남, 태국 등 해외 수출을 통해 K-포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날 업무협약은 전남과 경북에서 서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전남의 아열대 과수와 경북의 포도에 대한 교류 교육으로 농업인 상호 간 농업자원·기술 활용기회 제공 및 재배기술 습득,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내용은 농업교육의 전문성 및 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과정 교류 운영, 교육훈련 전반에 대한 폭넓은 정보공유 및 상호자문, 공동연구 및 시설활용 등 적극적 상생 협력방안 등이다.
이날 협약으로 전남지역 포도재배 농업인은 7월중 경북농업기술원에서 포도재배 교육과정을 배울 수 있게 됐고, 경북도 만감류 등 아열대 작목 재배농업인은 10월중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제공하는 만감류 재배과정을 배우게 된다.
경북농업기술원 조영숙 원장은 “경북농업인에게 전남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열대 작물 육성기술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품목으로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전남과 경북 농업인이 두 개의 지역에서 우수한 기술과 노하우를 배움으로써 농가 소득을 더욱 높이고 더 나아가 K-과수, K-푸드로 성장하는 모델이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