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K뉴스]윤진성 기자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옛 이름 FA컵)의 막이 올랐다.9일 열린 1라운드 첫 날 경기는 상위리그 팀들이 무난히 승리하며 이변 없이 마무리됐다.
1라운드에는 K3리그 11팀,K4리그 11팀, 그리고 지난해 K5리그 상위 8팀이 참가한다.1라운드 15경기 중 7경기가 9일 열렸다. K3리그의 대전코레일, 창원FC, 포천시민축구단, 파주시민축구단이 나란히 2라운드에 진출했다. K4리그에서는 진주시민축구단, 거제시민축구단, 평택시티즌이 2라운드로 향했다. 반면 K5리그 세 팀(신안FC, 덕계축구회, FC투게더)은 첫 경기서 도전을 마치게 됐다. 1라운드 나머지 8경기는 10일 열린다.
K5리그 8팀중 세 팀이 이날 경기를 치렀는데 서울 성동구에 연고지를 둔 FC투게더가 돋보였다. FC투게더는 거제시민축구단(K4)을 상대로 골을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1-6으로 졌다.
거제에 두 골을 먼저 내준 FC투게더는 전반 34분 김동영이 만회골을 넣으며 한 골 차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내심 동점을 기대했던 FC투게더는 그러나 후반에만 내리 네 골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평소 80분 경기를 치르는 K5 선수들에게 90분 경기는 벅찼다.
양평FC와 포천시민축구단의 K3리그 맞대결은 포천시민축구단의 낙승으로 끝났다. 전반 22분 이재건의 선제골로 앞선 포천은 한 골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후반 44분 이재건이 또다시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김현민이 승리를 자축하는 세 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3-0으로 이겼다.
평택시티즌과 평창유나이티드의 K4 맞대결에서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평택이 웃었다. 정규시간은 평창이 먼저 골을 넣고, 평택이 따라가는 양상이 펼쳐지며 2-2로 끝났다. 이어진 연장전에선 평택이 조웅기의 득점으로 먼저 앞섰으나 평창 이관표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평택이 평창을 5-4로 따돌리고 2라운드에 올랐다.
또 2010 남아공 월드컵에 대표선수로 참가했던 오범석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파주시민축구단(K3)은 K4리그 신생팀 남양주시민축구단을 2-1로 꺾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올해부터 FA컵을 코리아컵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결승전은 홈앤드어웨이가 아닌 단판 승부로 치러지며 장소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정했다. 지난해 경기당 3명이었던 선수 교체는 5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