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K뉴스]윤진성 기자 =11일과 12일 양일간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전주, 익산코스(파71. 7,1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박현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기록하며 선두에 3타 뒤진 4언더파 67타 공동 9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에도 박현서의 노보기 행진은 이어졌다. 4번홀(파3)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기록한 박현서는 8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2번홀(파4), 15번홀(파4)에서 또 다시 버디에 성공한 박현서는 이틀 간 보기없이 버디만 11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정상에 올랐다.
박현서는 “전지훈련 막바지부터 아이언 샷 감이 좋았는데 퍼트가 따라주지 않아 시즌 초부터 아쉬움이 많았다. 어제까지는 선두와 3타차가 나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우승을 하게 되어 더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과 진대근, 고성욱 프로님, 김소영 아카데미의 김소영 원장님, 그리고 테일러메이드 관계자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2017년 KPGA 프로, 2019년 KPGA 투어프로에 각각 입회한 박현서는 201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KPGA 프론티어투어 5회 대회’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2020년 ‘KPGA 챌린지투어 5회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한 박현서는 그해 ‘KPGA 챌린지투어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KPGA 투어 시드를 획득했지만 KPGA 투어 대신 군 입대를 선택했다.
2022년 5월 군 전역 후 2023년 KPGA 투어에 데뷔한 박현서는 16개 대회에 출전해 7개 대회에서 컷통과에 성공했지만 제네시스 포인트 107위로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박현서는 “KPGA 투어 ‘루키’였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새내기의 마음으로만 투어를 활동했던 것 같다. 쇼트게임과 퍼트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당시엔 자신감도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번 KPGA 투어를 경험해보니 올해는 어떻게 해서든 KPGA 투어에 복귀하겠다는 목표로 시즌을 시작했다”며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시즌 3승으로 KPGA 투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현서의 뒤를 이어 정대진(27), 윤경식(24), 여성진(24.뉴질랜드), 유현준(22)이 최종합계 9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024 KPGA 챌린지투어 5회 대회’는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