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K뉴스]윤진성 기자 =전남교육청은 지난 22일 전남교육연구정보원에서 2024년 7월 1일자 조직개편에 대한 공개설명·토론회를 개최하고, 교육현장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6명의 도의원과 각종 교육단체 및 교사, 교육전문직, 일반직, 교육공무직 등 400여 명의 교육구성원들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조직개편 방향과 주요 내용 설명, 교육구성원들과의 질의?응답 및 논의가 이뤄졌다. 토론 참여자들은 △ 조직개편 소통 부족 △ 유아교육 내실화 △ 학교현장지원 강화 △ 교육지원청 업무 과중 등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먼저, 소통이 부족했다는 의견에 대해 전남교육청은 “TF 절반 이상을 학교 구성원으로 위촉했으며, 공문·면담·설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제출된 의견은 최대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유아교육이 소외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업무의 전문성을 위해 교육연구정보원의 업무를 유아교육진흥원으로 이관해 그 기능을 강화하고자 한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현장의 의견을 존중해 이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치원 구성원들의 고충과 다양한 의견을 본청 각 부서에 전달해 유아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유보통합추진팀은 조직·예산 등 지자체의 보육업무 이관을 위한 행정적 기능이 많은 한시적 성격의 팀으로, 향후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기구의 변경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학교현장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이번 조직개편의 최우선 목적이 학생교육과 학교현장 지원을 강화하는 조직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이라는 목적을 위해 교육지원청에 학교맞춤지원센터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학교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본청을 정책 중심으로 전환해 학교현장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네 번째, 교육지원청 업무 이관과 건강행정팀 신설에 따른 업무 과중 우려에 대해서는 인력 충원과 단계적 업무 이관을 통해 이를 해소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고교사무 이관은 시대적 변화의 흐름에 따라 지역교육력 제고 및 교육지원청 기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항임을 강조하며, 이번 본청 인력의 교육지원청 재배치와 함께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인 만큼 조직개편안에 대한 의견뿐만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겪는 여러 어려움이 토로됐다. 전남교육청에서는 현장의 의견들과 입법예고에 따라 제출된 의견 중 합리적인 의견들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문서 감축, 업무 통합, 업무방식 개선 등 업무 효율화 작업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유연하게 조직체계를 정비해 나가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번 토론회가 그동안 쌓인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듣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며 “이번 조직개편을 학교현장 지원의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아, 학생들을 위해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교육구성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