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배낙호, 국군체육부대장 김동열)의 이진용은 지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R에 출전하며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이진용은 “K리그에서 100경기를 뛴다는 것은 어렵고 감사한 일인데, 그동안 좋은 팀을 만나서 가능했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가족에게 감사하다. 축구를 시작하고 프로가 되기까지, 그리고 프로가 되어서도 나를 위해 옆에서 항상 도와주신 가족들께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 성골 유스-멀티 플레이어, “수비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풀백이 가장 편해” 원소속팀이 대구FC인 이진용은 대구의 ‘성골 유스’라고 불린다. 이진용이 축구를 시작한 계기도 대구와 인연이 있었다. 그는 “축구를 시작한 계기는 동네 축구였는데, 당시 축구를 가르쳐 주신 대구FC U12 감독님이 클럽에 스카우트하셨다.” 라고 회상했다. 그렇게 대구와 연을 맺은 이진용은 대구FC 산하의 율원중과 현풍고를 거치며 2020년 프로에 데뷔했다. 초-중-고에 이어 성인 무대까지 대구와 함께했다.
이진용의 가장 큰 장점은 유틸리티 능력이다. 그는 어릴 적부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공격,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와 풀백 심지어는 센터백 자리에서도 뛸 수 있다. 이에 포지션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지만,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기 위해 준비한 본인의 노력도 있었다. 그는 “고교 때는 중앙 수비를 봤지만, 프로에 올라와서는 신체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진용은 멀티 플레이 능력을 바탕으로 연령별 대표팀에 차출되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기도 했다. 물론 그에게도 가장 편한 포지션은 있다. 이진용은 “아무래도 많이 뛰어본 경험이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풀백 자리가 편하다.”라고 본인이 편하게 뛸 수 있는 자리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 가장 힘든 순간은 지금, “거짓말하지 않는 모습으로 더 발전하겠다” 이진용은 프로통산 100경기를 뛰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지금으로 꼽았다. 그러면서도 스스로 아쉬운 부분을 찾아 발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힘들지 않나 싶다. 그동안 교체 선수로 준비하거나 경기에 가지 못한 적이 없었다. 김천상무에서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뛸 수 없었던 것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여기서 그치지는 않았다. 이진용은 “이런 상황에서도 축구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추구하는 공격적인 축구에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 이 점에 대해 감독님과 팀이 원하는 공격력을 발전시켜 잘 극복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진용은 스스로를 ‘운동장 안에서 거짓말하지 않는 선수’라고 말하며 “무슨 일이 일어나도 운동장에서 항상 최선을 다한다.”라고 생각을 밝히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김천상무 팬에 인사를 전했다. “대구 말고 처음 팀을 옮겨 김천상무와 함께하고 있는데, 경기장에서 열심히 응원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 힘이 난다. 언제나 감사드리고 김천상무에 몸담는 동안 끝까지 최선을 다할 테니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천상무와 이진용은 오는 21일 1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의 24R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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