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산불 진화장비 전달은 지난 4월 진행된 산불방지 유관기관 협의회에서 소방본부가 건의한데 따른 것이다. 전남소방본부는 올해 유인도서에서 산불이 발생해 임차 헬기가 출동하는 동안 초동 진화가 필요하지만 장비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소방본부 관계자와 의용소방대원이 참석한 가운데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이 이정현 무안소방서장에게 산불 진화장비를 직접 전달했다.
무안소방서뿐만 아니라 도서 지역이 많은 여수·완도·진도·신안 소방서에도 배부됐으며 전달된 장비는 등짐펌프 등 2종 900점(2천100만 원 상당)이다. 각 소방서는 관내 유인도서 마을회·의용소방대원에게 임대 방식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산불 발생 시 초동진화가 필수적인 만큼 유관기관이 유기적으로 협조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관 간 대응 역량을 강화해 산불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매년 소방서, 경찰서, 군부대 등과 함께 산불 대응 유관기관 협의회를 열어 공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초기대응과 효율적 진화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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