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최근 러·우 전쟁, 중동분쟁 등으로 우주와 인공지능(AI), 드론 등 첨단과학기술을 접목한 방위산업의 중요성이 급부상한 가운데 고흥을 중심으로 한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항공산업, 광양만권의 소재부품산업 특화 강점을 연계한 방위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남도, 순천시, 고흥군이 공동으로 주최해 순천과 고흥 일대 우주·항공 분야 방위산업 생태계 조성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기조 강연에 나선 박인호 한국국방우주학회장은 세계 각국의 치열한 우주군사화 경쟁 속에서 우주안보를 굳건히 하기 위한 민군 우주기술 개발 협력 및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을 주문했다.
주제 발표에선 유형곤 한국국방기술학회 센터장이 전남도의 방위산업 현황을 짚어보고, 우주·항공과 소재부품산업의 강점을 바탕으로 한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안형준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 팀장은 우주경제 시대를 맞아 우주 안보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주와 방위산업을 연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전남이 지역 기반의 방위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비 245억 원 규모의 방산혁신 클러스터사업(방위사업청 공모)을 준비 중인 가운데, 노동우 경남TP 방위산업본부장은 2020년 전국 최초로 선정된 경남창원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추진사례를 발표했다. *'20년 경남창원, '22년 대전(드론특화), '23년 경북구미(유무인복합체계) 선정
이어 이기만 순천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전남 국방·우주 분야 전문가의 패널토의를 통해 산업 협력 방안 및 추진 전략에 대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조재웅 전남도 신성장산업과장은 “방위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순천과 고흥 일대에 방산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라며 “전남의 강점인 우주·항공과 소재부품산업 연계를 통해 국가 우주방위 산업을 선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지난 6월부터 지역 기반의 최첨단K-방산’ 중심 거점 육성을 위해 연구용역(전남TP)을 진행 중이다. 방사청 주관 방위산업 중소벤처기업 간담회 개최, 방위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에 이어, 향후 산·학·연·관·군 업무협약, 정례 전문가 토론을 통해 전남만의 차별화된 방위산업 생태계 조성 전략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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